김은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교통 사각지대 해소하겠다"
김은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교통 사각지대 해소하겠다"
  • 뉴시스
  • 승인 2022.04.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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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원남부버스공영차고지 방문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이병희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약속하며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민의 출·퇴근길에는 콩나물 버스, 꼬불꼬불한 버스 노선, 배차 간격이 한없이 긴 곳뿐만 아니라 버스가 아예 안 다니는 곳도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경기도 내 버스 노선 변경 및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 부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시내버스 노선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준공영제 도입은 장점이 더 크다. 버스 운행·관리와는 달리, 노선 결정 자체는 지자체가 담당하기 때문에 준공영제 도입으로 경기도민들이 기대하시는 대중교통환경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인근 서울·인천시는 이미 준공영제를 도입한 상황에서 2025년까지 광역버스 업무의 국가 사무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조속히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규 노선버스로 운행하기에 승객이 부족하거나 승객이 불규칙한 지역에도 시·군의 수요조사를 통해 버스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제 버스에도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버스가 멈추면 도민의 일상이 멈추는 것인 만큼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꼬불꼬불한 버스 노선을 확 펴고, 경기도민 여러분의 발을 편안히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버스노조 파업이 임박했던 지난 25일 노사협상 중이던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찾아 갈등을 봉합하는데 일조했다. 당시 김 후보는 시민의 교통을 책임지는 기사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노조와의 협의 테이블에 제일 먼저 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4시에는 수원남부버스공영차고지에 방문해 버스기사를 만났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버스기사들의 고충을 듣고,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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