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KT·LG의 설욕, SSG 김광현은 ERA 1위 등극(종합)
키움·KT·LG의 설욕, SSG 김광현은 ERA 1위 등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4.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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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NC 잡고 2연승
SSG-롯데, 시즌 첫 무승부
조수정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 시범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22.03.28. chocrystal@newsis.com
조수정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 시범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2022.03.28. chocrystal@newsis.com

권혁진 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키움은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전날(26일)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2연패를 탈출, 시즌 12승(10패)째를 올렸다. 연승을 잇지 못한 한화는 시즌 14패(8승)째를 당했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117개의 공을 뿌리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종전 113개)도 경신했다.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3타점, 김혜성이 5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이정후도 2안타로 거들었다.

키움 타선에 난타 당한 한화 선발 윤대경은 4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1승)의 멍에를 썼다.

키움은 1회부터 선제점을 냈다. 2사 후 이정후와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혜성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송성문과 김주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3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푸이그와 김혜성의 안타로 연결한 1사 1, 3루에서 송성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키움은 3-0으로 앞선 5회 3점을 더 가져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후속 푸이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혜성, 송성문이 연거푸 안타를 쏟아내 5-0으로 달아난 키움은 전병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더 얻어냈다.

마지막까지 방망이가 식지 않은 키움은 9회 김혜성과 송성문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따냈다.

한화는 초반 수 차례 찬스를 만들고도 결정적인 순간 요키시에 가로 막혔다. 1회 2사 1, 2루, 2회 2사 1, 2루, 4회 1사 1, 2루 등 계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 명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며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조성우 기자 =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와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선두타자 강한울의 타구를 잡으며 호수비를 펼친 좌익수 최지훈에게 감사의 손짓을 하고 있다. 2022.04.15. xconfind@newsis.com
조성우 기자 =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와 경기,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선두타자 강한울의 타구를 잡으며 호수비를 펼친 좌익수 최지훈에게 감사의 손짓을 하고 있다. 2022.04.15. xconfind@newsis.com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3-1로 뿌리쳤다.

전날 패배를 되갚은 7위 KT(9승12패)는 6위 KIA(10승11패)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2020년 입단해 자신을 향한 육성 응원을 처음 경험한 KT 선발 소형준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돌려세웠다. 김재윤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통산 13번째 11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장성우가 1회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두 경기에서 24점을 뽑은 KIA 타선은 소형준의 구위에 눌려 맥없이 물러났다. 놀린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에도 또 다시 마수걸이 승리가 무산됐다. 시즌 성적은 0승4패.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는 1-1로 비겼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무승부 경기다. 롯데는 11승1무9패로 4위, SSG는 17승1무4패로 1위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실점(비자책)의 역투를 선보였다. 0.47이던 평균자책점은 0.36(25이닝 1자책)까지 내려갔다.

'등판=승리투수'라는 기분 좋은 공식은 4경기 만에 끊겼지만, 규정 이닝을 채운 김광현은 반즈(롯데·0.54)를 끌어내리고 이 부문 1위로 등극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롯데가 2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선제점을 뽑자 SSG가 3회초 1득점으로 응수했다. 4회부터 연장 12회까지 전광판에는 숫자 '0'만 찍혔다.

홈 팀 롯데는 연장 11회말 1사 1,2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이대호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에 그치면서 승리를 놓쳤다.

LG 트윈스는 8회 빅이닝을 연출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7-0으로 완파했다.
 

백동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대 8로 승리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2.04.26. livertrent@newsis.com
백동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대 8로 승리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2.04.26. livertrent@newsis.com

두 팀의 안타수는 8개로 같았지만 응집력에서 차이가 났다.

LG는 1회초 박해민의 볼넷과 문성주의 2루타로 얻은 무사 2,3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2루타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신고하기도 전에 2점을 빼앗겼다.

LG는 이민호의 호투를 앞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수아레즈도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0의 리드를 유지하던 LG는 6회 셋업맨 정우영을 조기 투입해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8회에는 타격으로 승리를 굳혔다. 채은성의 적시타와 폭투로 점수를 더하더니 루이즈마저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대거 5득점, 7-0까지 달아났다.

2군에서 조정을 거친 이민호는 5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무엇보다 4사구가 1개도 없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수아레즈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버티고도 3패(1승)째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6-5로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두산은 13승8패로 단독 2위를 고수했다. NC는 6승16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두산이 1-2로 뒤진 3회말 김재환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자 NC는 8회초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8회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등장한 오재원이 중견수 방면 안타로 허경민을 불러들이면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강률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이승진은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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