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플레이 중 불편함 느낀 듯
권혁진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로부터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2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가 9회초 교체됐다.
에인절스는 4-0으로 앞선 9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안타 한 방이면 완전히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상황. 타석에는 지명타자 오타니가 들어설 차례였다. 그런데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아닌 대타 잭 메이필드를 카드를 꺼냈다.
9회 2점을 보탠 에인절스는 9회말 5점을 따라잡은 컵스를 6-5로 누르고 어렵게 1승을 추가했지만, 오타니의 교체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MLB닷컴 등 외신들은 오타니가 오른쪽 사타구니 부근에 긴장감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7회 투수 땅볼 후 병살 플레이를 면하기 위해 1루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불편함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타니는 초반에는 힘차게 뛰었지만 중반 이후 힘을 뺐다.
오타니는 경기 후 "트레이너들의 권유로 경기에서 빠졌다. 지금은 완전히 괜찮다. 내일 경기에도 뛸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우선 오타니의 상태를 체크한 뒤 출전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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