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주 기자 = 미국 프로야구(MLB)팀이 '김치'라는 한글이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MLB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지난달 29일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비스킷츠는 지난해 빌록시 슈커스와의 경기에서 김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9대8로 승리한 바 있다.
비스킷츠는 이날 미시시피 브레이브스 경기에서 4대 9로 패배했다.
비스킷츠는 앨라배마주 주도인 몽고메리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비스킷츠는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구단이 개최한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 일환으로 김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 측은 경기 종료 후 김치 유니폼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A-KEEP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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