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롯데에서 뛴 샘슨 상대로 솔로 홈런
김희준 기자 =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는 배지환(23)이 트리플A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인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프린서펄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1개가 첫 타석에서 기록한 홈런이었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2020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아드리안 샘슨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달 28일과 30일 아이오와와의 경기에서 홈런 한 방씩을 떄려냈던 배지환은 2경기만에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배지환은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세 차례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배지환은 시범경기 도중이던 3월 23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배지환은 20경기에서 타율 0.254(71타수 18안타) 3홈런 7타점 6도루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함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는 박효준(26)은 3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효준은 올해 처음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5경기에서 타율 0.214(14타수 3안타)에 그친 뒤 지난달 23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트리플A로 내려간 후에는 타율 0.182(2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샘슨은 5이닝 2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