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올림픽평의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발표(종합)
아시아올림픽평의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발표(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5.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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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때문…1년 미뤄진 2023년 개최 유력
오는 9월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 예정이던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9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서 차기 아시안 게임 개최지인 중국 국기가 게양되는 모습. 

안경남 기자 =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회는 6일(한국시간)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와 세부 논의 끝에 9월10~2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 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의 새로운 개최 날짜는 관계 기관과 협의 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1년 늦춰 2023년에 열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중앙 CCTV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OCA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집행위를 열고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안게임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면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해왔으나, 중국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과 대규모 선수단이 참여하는 대회 특성 등을 고려해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상하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도시 봉쇄가 40일째 이어지고 있다.

항저우는 상하이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찌감치 대회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OCA는 대회 개최가 해가 바뀌어 열려도 공식 명칭과 엠블럼 등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출범해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2회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열려온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돼 2021년에 열렸었다.

한편 OCA 집행위원회는 한 차례 연기돼 오는 12월20~28일 중국 산터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회 아시안유스게임을 취소했다.

차기 아시안유스게임은 2025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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