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홈 고별전, 첼시 위민 리그 3연패
지소연 홈 고별전, 첼시 위민 리그 3연패
  • 뉴시스
  • 승인 2022.05.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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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위민과 홈경기에서 후반에 3골 몰아치며 4-2 역전승

통산 6번째 리그 정상…지소연은 후반에 나와 50여분 출전
지소연을 비롯한 첼시 위민 선수들이 8일(한국시간) 영국 테임스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 2021~22 FAWSL 최종전에서 샠 커의 추가골을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WK리그행을 결정한 지소연이 홈 고별전을 치른 가운데 소속팀 첼시 위민이 역전승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리그(WSL) 정상에 올랐다. 리그 3연패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첼시 위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테임스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 2021~22 FAWSL 최종전에서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2위 아스날 위민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과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승리했지만 첼시 위민의 우승은 변함이 없었다. 첼시 위민은 18승 2무 2패, 승점 56을 기록하며 아스날 위민(17승 4무 1패, 승점 55)을 승점 1 차이로 제치고 2019~20 시즌과 2020~21 시즌에 이어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첼시 위민은 2015년과 2017년 봄 단축시즌, 2017~18 시즌을 포함해 통산 6번째 리그 정상에 올랐다. 첼시 위민은 아스날 위민(3회 우승)보다 3회 많은 우승 기록으로 FAWSL 최대 정상 등극 기록을 이어갔다.

 첼시 위민의 샘 커(오른쪽)가 8일(한국시간) 영국 테임스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 2021~22 FAWSL 최종전에서 팀의 네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첼시 위민의 전반은 불안했다. 전반 13분 케이티 젤렘의 프리킥을 마르타 토마스의 헤더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내줬다.

첼시 위민은 불과 5분 뒤 스로인 상황에서 아스날 수비 머리를 맞고 떨어진 것을 에린 커트버트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전반 25분 엘라 툰의 오른발 슛에 다시 실점하면서 전반을 1-2로 뒤진채 마쳤다.

리그 우승을 놓칠 위기를 맞았지만 첼시 위민은 역시 강했다. 후반 들어 3골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경기를 주도했다. 지소연이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가운데 후반 시작 1분만에 샘 커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춘데 이어 5분 뒤에는 퍼닐 하더의 어시스트를 받은 구로 라이텐의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첼시 위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후반 21분 라이텐의 헤딩 패스를 받은 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위민의 골문을 열며 쐐기를 박았다.

홈 고별전을 치른 지소연도 종아리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후반 26분 지소연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고 후반 40분에도 라이텐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첼시 위민 팬이 8일(한국시간) 영국 테임스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 2021~22 FAWSL 최종전에서 홈 고별전을 치르는 지소연 등에 대한 작별인사가 담긴 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첼시 위민은 후반 막판 맨유 위민의 파상 공세를 받았지만 추가시간 7분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첼시 위민은 오는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 위민과 여자 FA컵 결승전을 통해 더블을 노린다. 첼시 위민은 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시티 위민에 졌기 때문에 설욕과 2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지소연은 이 경기를 끝으로 첼시 위민에서 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19일 귀국할 계획이다.

한편 조소현의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 위민은 레스터 시티 위민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조소현은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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