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알카라스, 마드리드오픈서 또 최연소 우승
19세 알카라스, 마드리드오픈서 또 최연소 우승
  • 뉴시스
  • 승인 2022.05.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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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조코비치 차례로 꺾고 결승 진출해 츠베레프에 2-0 완승

마이애미오픈 이어 마드리드오픈서도 최연소 우승
카를로스 알카라스(9위·스페인)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후 자축하고 있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의 후계자라는 평을 듣는 알카라스는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잇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2.05.09.
카를로스 알카라스(9위·스페인)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후 자축하고 있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의 후계자라는 평을 듣는 알카라스는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잇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2.05.09.

김희준 기자 = 남자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9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 이어 마드리드오픈에서도 또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9잃(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3위)를 2-0(6-3 6-1)으로 완파했다.

2003년 5월 5일생인 알카라스는 만 19세 3일의 나이에 우승을 일궈 2002년 시작된 이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드리드오픈은 1년에 9차례 열리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4대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등급이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역시 1000시리즈 대회인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도 만 18세 333일(18세 11개월)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 1000시리즈 2회 우승을 일군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은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이 가지고 있다. 나달은 만 18세이던 2005년 몬테카를로오픈과 로마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올 시즌 4번째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또 올 시즌 28승을 거둬 다승 부문에서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8강까지 27승을 올리고 준결승에서 츠베레프에 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5위)를 제쳤다.
 

카를로스 알카라스(9위·스페인)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후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의 후계자라는 평을 듣는 알카라스는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잇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즈베레프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2.05.09.
카를로스 알카라스(9위·스페인)가 8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한 후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의 축하를 받고 있다.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의 후계자라는 평을 듣는 알카라스는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잇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즈베레프를 2-0(6-3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2.05.09.

매서운 성장세를 뽐내고 있는 알카라스는 세계랭킹 10위권 내 선수를 상대로 7연승 행진을 벌이며 '신성'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나달을,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를 차례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세계랭킹에서 세 계단 오른 6위로 점프했다.

최근 상승세로 알카라스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알카라스는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두 명의 선수와 역시 훌륭한 선수인 츠베레프를 꺾었다. 나의 인생에서 최고의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와 나달을 꺾었다고 해서 내가 스스로를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세계랭킹 6위까지 올라갈텐데 이는 내 앞에 더 뛰어난 5명의 선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결승 상대였던 츠베레프는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는 바로 너"라고 농담을 섞어 추켜세웠다.

이어 "최소 5살은 어린 네가 강자들을 모두 제압했다. 메이저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새로운 슈퍼스타를 지켜보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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