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스 불발된 호날두…맨유 남을까? 떠날까?
유럽 챔스 불발된 호날두…맨유 남을까? 떠날까?
  • 뉴시스
  • 승인 2022.05.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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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현재 리그 6위…톱4 진입 실패

챔피언스리그 불발로 호날두 연봉 삭감될 듯

최근 스승인 퍼거슨 감독이 잔류 설득
맨유 호날두. 2022.04.16.
맨유 호날두. 2022.04.16.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거취에 시선이 모인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7경기를 소화한 맨유는 승점 58로 6위다. 문제는 잔여 시즌 1경기만을 남겨둬 순위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승은커녕 톱4 진입까지 놓친 맨유의 고민은 호날두의 거취로 향한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면서 선수단의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며, 특히나 고액 연봉자인 호날두의 경우 80억원에 가까운 연봉이 삭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맨유 출신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디온 더블린은 최근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맨유에서 계속 뛸지 의문"이라며 그가 이적할 거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엔 챔피언스리그 실패에도 호날두가 맨유에 남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영국 미러는 최근 "호날두가 맨유 팬들에게 이적설을 부인했다"며 다음 시즌에도 계속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 남을 거라고 주장했다.

호날두 입에서 직접 나온 발언이 아니라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호날두가 최근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만나 미래를 논의했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맨유의 차기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 감독도 호날두의 잔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22.03.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22.03.13.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어린 선수 육성에 재능을 보인 그지만, 올 시즌 팀 내 해결사 역할을 해온 호날두에게 다음 시즌도 최전방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EPL에서 18골로 득점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6골)를 포함하면 공식전 2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 역할을 했다.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세계 최고무대에서 여전히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 출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도 호날두 잔류에 힘을 보탰다.

그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37세에도 놀라운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년 더 맨유에서 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3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를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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