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준, 6·7월 50bp씩 금리인상 적절"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준, 6·7월 50bp씩 금리인상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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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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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왼쪽)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오른쪽)이 지난해 8월24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함께 걷고 있다

이재준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50bp(0.50%)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엘트빌레 암 라인에서 개최한 경제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연준이 6월과 7월 FOMC에서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타당하다고 언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금융완화 해제에 나서고 있으며 그러면 앞으로 2차례의 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하도록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어느 정도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50bp 올려 유도목표를 075~1.00%로 상향한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당국자의 발언으로 비슷한 규모의 인상을 6월과 7일 FOMC에서 단행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발신하고 있다.

현재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에 직면하고 있다. 한때 일시적이라고 생각한 물가압력이 코로나19 절정의 순간이 지났음에도 계속되면서 한층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선회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회의에선 기조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계속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상황을 복잡하게 하면서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며 "입수하는 데이터를 잘 판독해 상황에 맞춰 정책행동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견조한 경제를 손상하지 않은 채 인플레를 2% 낮추는 연준의 목표가 쉽지는 않지만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물가기준을 삼는 근원 개인소비 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해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5.2%에서 연말에는 약 4%, 2023년엔 2.5% 근처까지 저하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정책이 미국 경제에서 가장 불균형을 보이는 내구재와 주택 부문의 수요를 억제하고 과열 기미의 고용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다면서 목표 달성을 낙관했다.

또한 윌리엄스 총재는 공급망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준의 리밸런스가 적극적인 금리인상보다는 공급의 확대를 통해 달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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