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김민재와 대결···"축구는 개인 아닌 팀의 경기"
이동국, 김민재와 대결···"축구는 개인 아닌 팀의 경기"
  • 뉴시스
  • 승인 2019.03.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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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6일 베이징 궈안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김민재, 베이징 이적 후 친정 전북과 첫 대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사전 기자회견을 실시한 가운데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05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사전 기자회견을 실시한 가운데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05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40)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게 될 후배 김민재(23·베이징)와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지난해까지 전북에서 뛴 김민재가 베이징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친정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로 큰 관심을 모은다. 김민재는 올해 1월 아시안컵이 끝나고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이동국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김민재가 전북을 사랑한다면 내일 경기에서 열심히 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프로 선수로서 어떤 유니폼을 입었는지와 상관없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수 개개인의 경기가 아닌 팀의 경기이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것이다"고 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김민재 선수를 직접 가르쳐 본 적이 없지만 좋은 선수인 것을 알고 있다. 베이징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며 "지금은 상대팀 선수이기 때문에 김민재를 잘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동국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6골을 기록한 통산 최다 득점자다. 중국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동국은 "중국 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기는 했지만 '중국 킬러'라고 불리는 것은 과찬이다"며 "나뿐만 아닌 우리 팀 선수 모두가 '중국 킬러'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1일 리그 개막전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2019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사전 기자회견을 실시한 가운데 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3.05

"팀의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있고, 많은 골을 넣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개인의 골 욕심보다 동료 선수가 골 찬스가 있는 위치에 있다면 충분히 도울 것이다.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보탰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첫 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임할 것이다. 상당히 기대된다. 상대팀 분석보다 우리 팀의 경기력과 조직력을 생각했다"며 "챔피언스리그은 국가 대항전이기 때문에 우리 뿐 아니라 다른 K리그 팀들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 우리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동국은 "시즌이 시작된 것이 실감난다. 이미 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렀고, 그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1일 리그 개막전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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