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4경기째 침묵…손흥민, EPL 역전 득점왕 기회 잡나
살라 4경기째 침묵…손흥민, EPL 역전 득점왕 기회 잡나
  • 뉴시스
  • 승인 2022.05.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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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선두 살라(22골)와 2골차…손흥민, 13일 북런던더비서 추격 기회 잡아
리버풀 살라 침묵. 2022.05.10.
리버풀 살라 침묵. 2022.05.10.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손흥민(30·토트넘)이 기회가 잡았다.

살라가 또 침묵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치러진 아스톤빌라와의 2021~2022시즌 EPL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톤빌라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86이 된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루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살라는 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 자원으로 출발한 살라는 후반 27분 루이스 디아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이후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골 침묵이다.

살라는 이날 약 20여 분을 뛰는 동안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막바지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살라가 부진에 빠지면서 손흥민이 역전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살라가 침묵한 사이 손흥민은 3골을 추가하며 5골이었던 격차를 2골로 좁혔다.

손흥민은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살라를 더 압박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는 개러스 베일 이후 처음으로 PK 골 없이 리그 20호 골을 달성했다. 2022.05.08.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는 개러스 베일 이후 처음으로 PK 골 없이 리그 20호 골을 달성했다. 2022.05.08.

손흥민이 아스널에 강한 점도 호재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아스널과 15번 만나 4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이라면 또 한 번 아스널 골망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풋볼런던은 11일 "살라는 빌라전을 벤치에서 시작했고 골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이 아스널전을 포함해 살라보다 1경기를 더 치른다. 향후 일정을 볼 때 살라를 따라잡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리버풀은 향후 사우샘프턴, 울버햄튼과 경기가 남았고, 토트넘은 아스널전 이후 하위권인 번리, 노리치시티와 만난다.

손흥민이 살라를 넘어서 리그 최다골 주인공이 되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다. 이른바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EPL·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아시아 선수 득점왕은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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