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서·태·힐' 이후 8년 만에 4강 PO 직행(종합)
전자랜드, '서·태·힐' 이후 8년 만에 4강 PO 직행(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3.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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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1시즌 이후 8년 만에 2위 최고 성적
전자랜드, 인천 홈 16연승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5–9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전자랜드(34승14패)는 남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와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3~6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건 유도훈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처음 팀을 이끌었던 2010~2011시즌 이후 8시즌 만이다. 팀 최고 성적이다. 

서장훈과 문태종, 허버트 힐로 이어진 '서·태·힐' 트리오가 팀의 주축이었던 당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전주 KCC를 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아직 챔피언결정전에 간 적이 없다. 

또 전자랜드는 안방 16연승을 이어갔다. 

기디 팟츠(20점)와 찰스 로드(19점 11리바운드), 정효근(17점), 강상재(14점), 박찬희(12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면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정효근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9점을 몰아쳤다. 

SK는 4쿼터 중반 이후 단조로운 공격 루트로 주도권을 지키지 못했다. 고비에서 애런 헤인즈(29점)만 찾는 고질적인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연이은 공격 실패로 67-79, 12점차까지 크게 뒤졌지만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81-88로 뒤진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정효근, 박찬희가 연속 3점슛을 꽂았다. 이어 김상규가 속공 득점을 성공해 순식간에 89-88로 역전했다.

이후 집중력 강한 모습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지켰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을 앞세워 78–74로 승리했다. 

24승(24패)째를 신고한 KCC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5위를 지켰다. 

DB(22승27패)는 5연패 늪에 빠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6위 고양 오리온(23승25패)과의 승차가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브라운이 2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이 19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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