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리그 3경기 무승 탈출, 챔스 진출 사실상 확정
첼시 리그 3경기 무승 탈출, 챔스 진출 사실상 확정
  • 뉴시스
  • 승인 2022.05.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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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에 3-0으로 이기고 승점 70…남은 2경기서 1무만 더해도 최소 4위 확보
첼시의 로멜로 루카쿠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2.
첼시의 로멜로 루카쿠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2.

박상현 기자 = 첼시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사실상 예약했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메이슨 마운트의 이른 시간 메이슨 마운트의 선제 결승골과 함께 한 명이 더 많은 수적 우세 속에 3-0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로써 20승 10무 6패를 기록하며 승점 70을 확보한 첼시는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만 더해도 최소 4위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첼시가 승점 71로 올 시즌 EPL을 마칠 경우 5위 토트넘 핫스퍼(19승 5무 11패, 승점 62)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현재 첼시가 골득실에서 42-20으로 토트넘에 21골이나 앞서기 때문에 최소 4위를 확정지을 수 있게 된다.

대이변이 일어나 골득실에서 동률이 되더라도 이미 첼시는 73골을 넣어 토트넘(60골)보다 무려 13골이나 앞서 다득점에서도 절대 유리하다.

주말 리버풀과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앞둔 첼시는 크리스티안 풀리식과 마운트, 리스 제임스, 트레보 찰로바 등 20대 초반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그러나 마운트는 올 시즌 EPL 팀내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스트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였다. 그리고 마운트는 전반 4분만에 리스 제임스와 합작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로멜로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리스 제임스가 리즈 진영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리스 제임스가 줄 선수를 찾던 중 어느새 뒤쪽에 있던 마운트가 단숨에 아크까지 달려왔다. 리스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마운트는 올 시즌 자신의 EPL 11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첼시는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공을 잡았을 때 리즈의 대니얼 제임스가 깊은 태클을 가했다. 코바치치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주심은 대니얼 제임스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수적 우세를 맞은 첼시는 전반 30분 루카쿠의 감각적인 칩샷이 리즈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무효처리됐다. 하지만 후반 10분 풀리식이 마운트의 힐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번쨰 골을 만들어냈다.

첼시는 후반 38분에도 하킴 지예흐의 어시스트에 이은 루카쿠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첼시에 지면서 리그 3연패를 당한 리즈는 8승 10무 18패(승점 34)로 17위 번리(7승 13무 15패, 승점 34)에 골득실에서 크게 뒤진 1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즈는 번리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절대 불리하다. 리즈의 남은 2경기 상대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브렌트포드 등 중위권에 있는 팀들이어서 강등의 칼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리즈는 지난 2019~20 시즌 리그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EPL 승격의 기쁨을 맛본 뒤 지난 2020~21 시즌에도 9위에 오르며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는 듯 보였지만 이대로라면 '리즈 시절 재현'은 두 시즌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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