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득점 선두 살라 잡을까
물오른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득점 선두 살라 잡을까
  • 뉴시스
  • 승인 2022.05.12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트넘, 13일 오전 3시45분 아스널과 홈 경기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골 타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후반 26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22.04.10.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후반 26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2022.04.10.

안경남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에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추격에 나선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이번 북런던더비는 EPL 4위를 결정짓는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위 토트넘은 승점 62점으로, 4위 아스널(승점 66)과 승점 4점 차이다. 양 팀이 나란히 3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토트넘이 이 경기를 비기거나 패하면 사실상 톱4 진입은 불가능해진다.

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토트넘의 4위 불씨를 살릴 공격 선봉에는 해리 케인과 함께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 중인 손흥민이 선다.

리그 득점 2위(20골)인 손흥민은 선두인 살라(22골)를 2골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는 개러스 베일 이후 처음으로 PK 골 없이 리그 20호 골을 달성했다. 2022.05.08.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는 개러스 베일 이후 처음으로 PK 골 없이 리그 20호 골을 달성했다. 2022.05.08.

살라가 11일 아스톤빌라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나와 침묵하면서 손흥민이 따라잡을 기회를 잡았다.

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이후 4경기째 골이 없다. 최근 13경기 동안 단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손흥민은 EPL에서 9골을 집중시키며 살라는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이 아스널에 강한 점도 긍정적이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5차례 아스널과 만나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팀은 1-3으로 졌지만, 손흥민은 골 맛을 봤다.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축구가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넣은 17골을 넘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8일엔 리버풀전 선제골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서 한 시즌 2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리버풀(잉글랜드)의 모하메드 살라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 경기 중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살라는 득점하지 못했고 리버풀은 3-3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6-4로 앞서 4강에 올랐다. 2022.04.14.
리버풀(잉글랜드)의 모하메드 살라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 경기 중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살라는 득점하지 못했고 리버풀은 3-3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6-4로 앞서 4강에 올랐다. 2022.04.14.

북런던더비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룬다.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AZ알크마르에서 뛰던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어 이 부문 신기록을 갖고 있다.

당시 자한바크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1부리그 득점왕에 올랐었다.

또 이번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1골) 포함해 공식전 2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2골)에도 1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