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북런던더비 주인공" 英 현지서도 찬사
"손흥민이 북런던더비 주인공" 英 현지서도 찬사
  • 뉴시스
  • 승인 2022.05.13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스널전 3골에 모두 관여…리그 21호골로 득점 선두 살라와 단 한 골 차
손흥민이 EPL 21호골을 넣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2.
손흥민이 EPL 21호골을 넣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2.

안경남 기자 = '북런던 더비' 완승을 이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골잡이 손흥민(30)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리그 5위 토트넘은 승점 65(20승5무11패)를 기록하며 4위 아스널(승점 66·21승3무12패)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두 팀 모두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를 남겨뒀다. 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와 약 7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그는 전반에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상대 수비수 퇴장을 이끈 데 이어 후반엔 쐐기골까지 터트리는 등 펄펄 날았다.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05.12.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2.05.12.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21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또 EPL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를 단 1골 차로 맹추격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경기 후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상대 수비수 퇴장을 이끌었다. 또 득점까지 했다. 그가 (북런던더비의) 주인공"이라고 평가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넣은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살라와의 득점왕 경쟁에서 격차를 좁혔다"고 엄지를 세웠다.

영국 BBC는 "손흥민과 케인이 경기 내내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그들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EPL 21호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2022.05.12.
EPL 21호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2022.05.12.

잉글랜드 대표 출신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EPL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살라가 아닌 손흥민을 뽑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에 있었다면 더 많은 골과 업적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도 대부분 손흥민에게 고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풋볼런던 모두 평점 8점을 줬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8.2점을 매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