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에 아쉬워한 손흥민 "화난 게 아니라 실망했을 뿐"
교체에 아쉬워한 손흥민 "화난 게 아니라 실망했을 뿐"
  • 뉴시스
  • 승인 2022.05.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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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멋진 밤…마지막까지 싸움 멈추지 않을 것"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 후반 27분 교체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분 리그 21호 골을 넣어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의 격차를 1골로 좁혔다. 2022.05.1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 후반 27분 교체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분 리그 21호 골을 넣어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의 격차를 1골로 좁혔다. 2022.05.13.

안경남 기자 = 손흥민(30·토트넘)이 북런던더비서 골을 넣고도 교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손흥민은 리그 21호골로 득점 2위를 유지하며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를 단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이 지배한 북런던더비였다.

그는 전반 21분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만들었고,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전반 33분엔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의 누적 퇴장을 끌어냈고, 전반 37분엔 코너킥으로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북런던더비에서 EPL 21호골을 터트렸다. 2022.05.12.
손흥민이 북런던더비에서 EPL 21호골을 터트렸다. 2022.05.12.

또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분엔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까지 넣었다.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됐다. 오는 15일 예정된 번리와의 경기를 대비해 휴식을 주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교체 지시에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그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승리는 항상 기쁘지만 아스널과의 더비전 승리는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들과의 승점 차를 좁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교체 장면에 대해선 "더 뛰고 싶었지만, 감독님의 결정을 이해한다. 일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말씀하셨고, 교체 순간 화가 난 건 아니었다. 단지 실망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EPL 21호골을 넣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2.
손흥민이 EPL 21호골을 넣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2.

콘테 감독도 "손흥민이 더 뛰고 싶어한 걸 잘 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에도 신경 써야 한다. 많은 에너지를 썼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했다. 손흥민이 일요일에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득점 1위인 살라를 단 한 골 차로 쫓고 있는 손흥민은 "잘 회복해서 일요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상승세를 이어간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정말 멋진 밤이었다. 시즌 마지막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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