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추일승 감독 "천만다행, PO 진출까지 모든 역량 쏟아야"
[인터뷰]추일승 감독 "천만다행, PO 진출까지 모든 역량 쏟아야"
  • 뉴시스
  • 승인 2019.03.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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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2–7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한 오리온은 24승25패로 7위 DB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와 함께 5위 전주 KCC(24승24패)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혔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으로 고전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의 전역을 기다렸지만 복귀 이후에도 기대만큼의 안정감은 없었다.

이날도 이관희, 김준일, 김동욱 등이 모두 빠진 삼성을 상대로 고전했다. 초반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삼성이 승부처에서 턴오버로 자멸한 덕에 웃을 수 있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겨서 천만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그는 "솔직히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이긴 부분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상대를 잡으려면 반드시 리바운드나 속공 둘 중에 하나는 앞서야 한다. 전반에는 기본적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복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승현이 등에 불편함을 느껴 비상이 걸렸다. 담 증세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이승현은 19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추 감독은 "국가대표 다녀온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지난 경기보다는 체력적으로 올라왔다고 하지만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고 했다. 

이어 "팀 상황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며 "이번 주말 2경기가 고비가 될 것 같다. 6라운드에서 5승 이상은 해야 플레이오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오리온은 9일 전주 KCC, 10일 창원 LG를 상대한다.

이승현은 "2연패 뒤에 1승을 챙겨서 다행이다"면서도 "승리는 기쁘지만 내용이 많이 아쉽다. 오늘 경기를 발판삼아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몸 상태가 최악이었지만 땀을 흘리면서 등을 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감독님께서 악착같은 면이 없어졌다고 하신 인터뷰를 봤다. 내가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보탰다. 

최진수는 "이겨서 좋다. 지금 하위권 팀들의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공수에서 허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이)승현이가 오면서 3번 자리로 옮겨 아직 공격에서는 서툰 부분이 있지만 김병철 코치님이나 대표팀에서 여러 조언을 들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진수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4점을 퍼부었다. 승리의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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