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빅이슈"···한예슬, 로코퀸 이미지 벗나
"내 인생의 빅이슈"···한예슬, 로코퀸 이미지 벗나
  • 뉴시스
  • 승인 2019.03.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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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빅 이슈가 됐으면 좋겠다.”

탤런트 한예슬(38)이 SBS TV 새 수목극 ‘빅 이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예슬은 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빅이슈’ 제작발표회에서 “앞으로 내 인생에 빅이슈가 될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대본을 읽을 기회가 온 것 만으로 감사하다. 수동적이면서 착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지수현’은 카리스마 있고 신선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냉철하고 이기적인 캐릭터라서 인간의 나쁜 부분도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역에 늘 목말라 있었다”며 “따로 뭔가를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쌓은 내공과 열정으로 풀어내고 있다. 현장에 갈 때마다 신이 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 캐릭터적으로 더 많은 옷을 입은 느낌이 들어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편집장 ‘지수현’(한예슬)의 이야기다. 한예슬이 연기하는 수현은 악명 높은 연예 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 통신’의 편집장이다. 한 번 냄새를 맡으면 놀라운 인맥과 막강한 정보력으로 연예인들의 스캔들을 잡아낸다.

주진모(45)와 호흡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긴장했다. ‘선배를 잘 보조할 수 있을까?’, ‘혼나지는 않을까?’ 등의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선배가 배려심이 깊고 젠틀하다. 연기할 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귀띔했다. “호흡을 맞춰본 상대역 중 가장 남자답다. 상남자”라면서 “착한 남자보다는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데 주진모 선배는 그런 모습도 가지고 있다. 팔방미남”이라며 좋아라했다.

주진모는 “첫 촬영 때 예슬씨를 보고 ‘왜 인형이 말을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다. 내 촬영에 집중 못하는 순간이 있었다”며 “촬영에 들어가면 한예슬에서 지수현으로 확 바뀌더라. 그만큼 몰입해줘서 나도 바로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예슬은 ‘로코 퀸’ 이미지가 강하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2006),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09~2010), ‘미녀의 탄생’(2014~2015)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전작인 ‘20세기 소년소녀’(2017)가 시청률 3~4%대로 고전하고, 지난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한예슬은 “작년에 안 좋은 일이 많았다. 몸도 아팠고 ‘20세기 소년소녀’가 MBC 총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 슬프고 힘든 나날이 많았는데, 2019년은 나에게 봄날 같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행운처럼 찾아온 ‘빅이슈’를 통해 행복해지고 싶다”고 바랐다.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많은 힘이 돼 줘서 감사하다”며 “‘빅이슈’의 시청률이 많이 나오면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빅이슈’가 전작 ‘황후의 품격’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는지도 관심사다. ‘황후의 품격’은 시청률 15%를 넘기며 인기몰이 했다.  

이동훈 PD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음모론적인 가설을 바탕으로 했다”며 “장혁린 작가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아서 기대하고 있다. 주진모, 한예슬씨가 어떤 배우들보다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기대한 것 이상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오후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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