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철학,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 상호 관심사 격의 없이 대화
국정철학,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 상호 관심사 격의 없이 대화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5.22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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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소인수 회담(3대3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진 것과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두 정상의 케미(chemistry·사람 사이의 강력한 끌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21일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 경험과 정치에 등장한 배경 등을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케미가 굉장히 잘 맞아서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환담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소인수 회담이 길어진 것은 어떻게 보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공감대가 두 분 정상께서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넓고 깊다고 느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어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 관계 구축이 큰 성과"라며 "양 정상이 일정을 함께 하면서 국정철학,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과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고 말했다.
 
이날 당초 소인수 회담은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었지만, 실제 회담은 오후 1시 32분부터 2시 44분까지 모두 72분 간 이어졌다. 소인수 회담은 양측 핵심 참모들만 참석해 진행되는 방식으로 적은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소인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이후 두 정상이 배석자 없이 만난 단독 환담도 2시 44분부터 3시 9분까지 25분간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열린 확대 회담은 12분으로 가장 짧았다.

확대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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