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은혜 출근길 유세…"저녁 있는 삶 위해 시너지낼 것"
오세훈·김은혜 출근길 유세…"저녁 있는 삶 위해 시너지낼 것"
  • 뉴시스
  • 승인 2022.05.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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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강남역 인근 합동유세
김은혜 "경기-서울-정부 시너지"
오세훈 "복지·교통·문화정책 산적"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강남역 일대에서 출근길 합동 유세를 하고 있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출근길에 나서는 국민들을 향해 "출퇴근으로 하루 다 가고 퇴근해도 저녁 없는 경기도민에게 저녁 있는 삶을 불어넣겠다. 약속 지키는 서울과 경기도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출근길 합동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아침 5시면 출근 채비하는 분들에게 '힘 있는 정부'의 변화 의지와 경기도민에게 집만 지어주고 어떤 광역버스도 하지 않은 전임 정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는 준공영제버스를 대거 도입해 시민이 원하는 노선을 가게 할 것"이라며 "경기는 경기만으로 발전할 수 없고 서울과 함께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광역버스 노선을 긋는 국토부, 경기도와 서울시가 시너지낼 수 있고, 제가 존경하는 오 후보와 함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세 중 감정이 북받쳐 오른 김 후보는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합동 유세 이후 자리를 뜬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민에게 아침은 고통이다.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 광역버스를 늘리고 배차간격을 줄이는 내용의 협약을 오 후보와 맺었다"며 "서울시와 광역 교통망으로 이뤄내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간 많은 도지사 후보들이나 많은 지자체 선거에서 해결하겠다, 할 수 있다, 도와드리겠다 해놓고 이뤄진 게 없었다"며 "오로지 처음과 같이 도민 한 분 한 분 만나 뵈며 진심을 전달하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한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는 경기지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 후보는 "제가 2011년에 서울시장 출마하고 1년도 안 돼 서울시와 경기도 대중교통 통합 환승을 약속하던 날이 기억난다. 서울·경기·인천 통합 환승할인이 시작됐고 경제적 혜택이 서울과 경기에 돌아갔다"며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되도록 광역버스 심야버스 노선을 경기도와 많이 연결해야 하는데 이해관계 조정 등의 문제로 송구스럽다"며 "김 후보가 경기도민의 삶을 보듬겠다는 점이 보여 어떻게든 공간을 더 짜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은혜와 오세훈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주로 도시철도와 심야버스 등을 말했지만 서울과 경기가 복지, 교통, 문화 등 함께 시너지낼 수 있는 정책 얼마든지 많고 산적해 있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함께 하면 많은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근길 유세에는 국민의힘 강남갑 국회의원인 태영호 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 후보자가 함께했다. 태 의원은 "아침 시간인데 흥 좀 냅시다"라며 "2번에는 2번 찍어. 2번만이 이겨" 등의 가사가 담긴 랩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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