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커넥션' 시작되나, 페리시치 토트넘 이적 눈앞
'콘테 커넥션' 시작되나, 페리시치 토트넘 이적 눈앞
  • 뉴시스
  • 승인 2022.05.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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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 영입 가시화, 윙어-윙백 동시 활용 가능

중앙 수비수 슈크리니아르 이적 가능성도 거론
이반 페리시치. 2022.05.29.
이반 페리시치. 2022.05.29.

박상현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공교롭게도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두 선수의 토트넘 핫스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거의 확실하다.

스카이 스포츠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리시치가 토트넘에 합류하며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적이 확실할 경우 'here we go'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트위터 글에도 이 문구가 적혀있다. 페리시치의 이적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사실 페리시치가 2021~22 시즌을 끝으로 인터 밀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윙어와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지난 2021~22 시즌 인터 밀란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인터 밀란 팬들은 페리시치가 계속 팀에 남아주기를 원하지만 정작 인터 밀란 구단은 높은 연봉 때문에 재계약에 미온적이었다. 꾸준히 인터 밀란과 재계약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정작 이뤄지지 않았다.

그 와중에 토트넘과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미 토트넘 구단에서도 페리시치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2년 600만 유로의 조건도 제시됐다. 무엇보다도 인터 밀란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과 재결합한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페리시치가 토트넘에 들어올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팀 상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이나 데얀 쿨루솁스키를 대신해 윙어로 활약할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3-4-3 시스템에서 윙백으로도 뛸 수 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증명했듯 체력과 주력이 뛰어난 선수여서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이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슈크리니아르 역시 2017~18 시즌부터 인터 밀란에서 뛰어 콘테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무엇보다도 중앙수비를 강화하려는 토트넘에 있어 슈크리니아르는 절대 필요한 선수다. 토트넘은 현재 스리백에서 우측 중앙수비수를 찾고 있는데 슈크리니아르가 바로 그 포지션을 담당한다.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수비는 물론이고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빌드업까지 할 수 있어 콘테 감독의 중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들어온다면 금상첨화다. 인터 밀란에서 뛰다가 지난해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정지를 일으켰던 에릭센은 인공제세동기를 부착해 더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뛸 수 없어 방출됐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했고 올 시즌 브렌트포드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복귀해 득점을 올리며 6개월 남은 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단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을 반드시 붙잡겠다는 방침이지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현실로 만드려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가운데 한 팀으로 가야 한다. 네 팀 가운데라면 당연히 옛 동료들이 많고 콘테 감독과도 인연이 있는 토트넘이 1순위다. 에릭센이 토트넘으로 간다면 뎨얀 쿨루솁스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다시 한번 'DESK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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