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6승1패'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무섭네
'7G 6승1패'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무섭네
  • 뉴시스
  • 승인 2022.05.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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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득점권 타율 0.423로 1위

불안한 마운드는 여전히 남은 숙제
한화 이글스. (사진=힌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 (사진=힌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매서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중요할 때마다 터지는 뜨거운 타선과 함께 팀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한화는 30일 현재 19승31패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어느덧 10위 NC 다이노스(16승34패)와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지난 27~29일 가진 KT 위즈와 주말 3연전에선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거뒀다. 개막 후 43경기에서 13승(30패)만 따냈던 것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맞이한 셈이다.

이제 8위 KT(21승28패)와 격차도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달라진 한화를 이끌고 있는 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다. 특히 결정적 순간, 꼭 필요했던 한 방이 터지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한화의 팀 타율은 0.260으로 7위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은 0.423까지 치솟아 1위를 마크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이 4할을 넘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시즌 초반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했던 주축 타자 정은원은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400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달 들어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김인환도 최근 10경기서 3홈런을 때려내는 등 강렬한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트레이드로 4월말 팀에 합류한 이진영의 방망이도 뜨겁다. 2016년 프로 입단 후 통산 홈런이 2개였던 이진영은 올해 벌써 6개의 아치를 그렸다. 그중 4개를 최근 10경기에서 쏟아냈다.

타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한화가 가지고 있는 '힘'은 확인했다.

남은 숙제는 마운드다. 팀이 개막 후 최고의 상승세를 탄 최근 7경기에서도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6.43으로 최하위다. 3-24로 대패를 당했던 26일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하더라도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이탈한 마운드는 아직 확실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활발한 타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가운데, 마운드까지 받쳐주면 하위권 탈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는 이번주 NC와 3연전으로 일주일을 시작한다. 주중 3연전에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 순위 다툼도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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