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결국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류현진, 결국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 뉴시스
  • 승인 2022.06.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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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는 왼 팔뚝 염증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1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1000이닝을 돌파했다

권혁진 기자 = 왼팔의 불편함을 호소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5일짜리 IL에 등재했다. 사유는 왼쪽 팔뚝 염증이다.

류현진은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수도 58개에 불과했지만 5회부터는 류현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투구 중 왼 팔뚝의 불편함을 느껴 조기 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류현진은 시즌 평균인 89.6마일(약 144.1㎞)에도 못 미치는 최고 구속(89.3마일·약 143.7㎞)을 찍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입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작 전에는 평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끝날 때쯤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눈 뒤 내려오기로 했다"면서 "끝나고 나니 (등판한 것이) 조금 후회스럽다"고 몸이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팔꿈치 이상이 감지됐지만, 별도 휴식을 갖지 않고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우려대로 류현진은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이 IL로 향한 것은 올해만 두 번째다.

4월18일에도 류현진은 왼 팔뚝 통증으로 IL에 포함됐다. 5월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복귀하기까지 28일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빅리그 복귀 후 패배 없이 2승을 챙기면서 건재를 과시하는 듯 했던 류현진은 같은 부위 통증 재발로 다시 외로운 싸움에 돌입했다.

일단 15일짜리 IL이지만 4월에 그랬던 것처럼 기간이 한 달 정도까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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