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김대원 연속골' 대구,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 완승…전북은 수원 대파(종합)
'에드가·김대원 연속골' 대구,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 완승…전북은 수원 대파(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3.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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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홈에서 강원에 2-1 승
'베트남 메시' 콩 푸엉 K리그 데뷔
9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 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2:0으로 승리한 대구F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03.09
9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 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2:0으로 승리한 대구F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03.09

프로축구 대구FC가 새로운 홈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경기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따냈다.  

대구는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후반 에드가와 김대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리그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속 무패 가도를 달렸다. 지난 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 빅토리(호주)전 3-1 승리를 포함하면 공식경기 2연승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온 이후 3일 만에 치르는 첫 경기였기 때문에 지칠 법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후반 막판까지 경기장을 부지런히 누비며 개장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대구의 새로운 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가 개장한 후 가지는 첫 경기였다. 대구는 지난 시즌까지 대구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다가 이번 시즌부터 이곳으로 홈 구장을 옮겼다. 

옛 대구시민운동장 부지에 총액 515억원을 들여 세운 이 구장은 대구 지역 은행인 DGB대구은행이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명칭 사용권(네이밍 라이츠)을 연간 15억원에 구입하면서 이름이 DGGB대구은행파크로 바뀌었다. 향후 3년 간 이 이름으로 불릴 예정이다. 

대구는 개장 경기 승리를 위해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5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라인업과 크게 변동이 없었다.에드가와 세징야, 김대원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츠바사와 정승원에게 중원을 맡겼다. 

지난 1라운드에서 인천과 1-1로 비긴 제주는 장신공격수 찌아구를 원톱에 세우고 아길라르와 마그노 등 외국인선수 그리고 주축 미드필더 이창민을 중원에 세워 승점 3점을 노렸다. 

대구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전반 2분만에 세징야가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엔 김대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세징야가 하프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이창근에게 걸렸다. 전반 27분엔 에드가의 날카로운 헤더가 골대 오른쪽을 스쳐지나갔다.  

전반 37분 대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에드가의 침투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확인, 개장 1호 골이 아쉽게 사라졌다.  

후반에도 대구가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오른쪽 측면 윙백 김준엽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6분과 17분 연거푸 에드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했지만 에드가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직후 조현우는 제주 김호남의 슈팅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9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 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 에드가가 선취골을 넣은 뒤 안드레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03.09
9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대구FC 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 에드가가 선취골을 넣은 뒤 안드레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03.09

후반 31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에드가가 수비 세 명을 달고 앞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다소 먼 거리에서 넘어지며 쏜 슈팅이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에드가는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첫 득점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대구가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40분 코너킥에서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갈라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VAR로 날아간 골의 아쉬움을 달랬다. 결국 이 두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121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개장 첫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흥행을 예고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경기에선 인천이 2-1 승리를 따냈다. 무고사가 1골  1도움을 올렸다.  

인천은 전반 19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8분 뒤엔 하마드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무고사가 정확하게 골망으로 밀어넣었다. 경남은 박기동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은 이날 경기 후반 추가시간을 소화,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선 전북이 화끈한 골 세례로 4-0 대승을 거뒀다.  

로페즈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김신욱과 '이적생' 문선민이 1골을 추가했다. 1라운드 대구와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 가도를 달렸다.

수원은 울산전 1-2 패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완패하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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