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키움·3위 KIA 나란히 승리…선두 SSG 추격(종합)
2위 키움·3위 KIA 나란히 승리…선두 SSG 추격(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06.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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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한화에 연장 끝 승리
롯데와 LG는 2-2 무승부
이영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대 2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05.31. 20hwan@newsis.com
이영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대 2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05.31. 20hwan@newsis.com

권혁진 김희준 기자 = 선두 SSG 랜더스가 대패를 당한 사이,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위 KIA 타이거즈가 추격에 나섰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전병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5-5로 맞선 9회말 1사 후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가 연속 안타를 날린 뒤 김혜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가 김승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치열한 승부는 키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날 삼성에 2-4로 져 7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키움은 3-5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32승21패가 된 2위 키움은 SSG(35승2무16패)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장재영(1이닝), 박승주(1이닝), 이승호(1이닝)로 이어진 키움 불펜진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놨다. 9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이승호는 시즌 2승째(1패 5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25승 27패를 기록했다.

KIA는 두산을 4-3으로 누르고 주중 3연전을 모두 챙겼다. 시즌 세 번째 30승(22패) 고지도 밟았다.

0-3으로 끌려갔지만 7회 이후 화력을 집중해 운명을 바꿨다.

시작을 알린 이는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7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빠른 공을 노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최형우는 최근 7경기 4홈런으로 장타 회복을 알렸다.

KIA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 박찬호-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나성범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두산 유격수 안재석이 몸을 던져 외야로 빠지는 공을 잡았지만 던질 곳이 없었다.

8회말 무사 1,2루 실점 위기를 잘 넘긴 KIA는 9회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박동원-김규성-박찬호가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공략해 3연속 안타를 쳐 역전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처음 리드를 잡은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임기영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 이상을 했다. 8회를 책임진 전상현이 구원승을 따냈다.

두산(24승1무26패)은 안방에서 3연패를 당했다. 최원준이 6⅓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믿었던 정철원(1⅓이닝 1실점)과 홍건희(⅔이닝 1실점)가 무너졌다.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11대5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5.25. lmy@newsis.com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11대5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5.25. lmy@newsis.com

KT 위즈는 선두 SSG를 14-1로 대파했다. 1-1로 맞선 6회말 배정대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포함해 대거 7득점, 희비를 갈랐다. 8위 KT는 23승29패가 됐다.

배정대가 4타점, 박병호가 3타점 경기를 펼쳤고, 황재균과 김준태도 2타점씩 챙겼다.

선발 데스파이네는 SSG 타선을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고 3승(5패)째를 신고했다.

KT 톱타자 조용호는 1회초 프로 입성 첫 홈런을 맛봤다. 1632번째 타석에서 나온 통산 1호 홈런으로 데뷔 후 최다 연속 타석 무홈런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중반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맥없이 물러났다. 타자들도 9이닝 동안 2안타를 날리는데 그쳤다.

NC 다이노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4-3으로 잠재웠다. 10위 NC(18승35패)와 9위 한화(20승33패)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한화 필승조 강재민을 공략해 따낸 값진 승리였다.

NC는 11회 김주원의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무사에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서호철이 내야 뜬공을 날렸지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공을 떨어뜨렸다. 이 사이 3루 주자 김주원이 결승점을 올렸다.

9회부터 2이닝을 지운 이용찬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11회말 무사 2루 기회를 날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2-2로 비겼다. 롯데는 23승2무27패로 7위, LG는 29승1무23패로 4위를 지켰다.

롯데 입장에서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2-1로 앞선 7회 2사 후 롯데 우익수 고승민은 이형종의 뜬공을 잡으려다가 놓쳤다. 심판의 페어 선언을 보지 못하고 파울로 착각한 고승민은 볼보이에게 공을 넘겼다.

심판진은 규정에 따라 이형종에게 2개 베이스 자동 진루권을 부여했고, 2루에 있던 이형종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2-2가 됐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로 끝내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장두성의 삼진, 배성근의 포수 파울 플라이, 이학주의 1루 땅볼로 1승을 걷어찼다.

LG는 10회 수비 때 앞서 두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던 경헌호 코치가 투수를 진정 시키려 나왔다가 방문 횟수가 한 경기 3회 이상일 경우 투수를 바꿔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마무리 고우석을 본의 아니게 내려야했지만 롯데가 기회를 날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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