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울, K리그1 개막 2연승…포항은 2연패(종합)
상주·서울, K리그1 개막 2연승…포항은 2연패(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3.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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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의 출발이 좋다.  

상주는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강원FC를 2-0으로 완파한 상주는 2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시즌 전 강등 후보로 분류됐지만 특유의 끈끈함으로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포항은 홈 개막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FC서울전(0-2)에 이은 2연패다. 

시작은 포항이 좋았다. 전반 5분 김용환이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데이비드가 골키퍼를 속이며 페널티킥에 성공, 1-0을 만들었다. 

포항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5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송시우가 왼발 터닝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포항 수비진의 미숙한 공 처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1-1로 맞이한 후반 초반 상주가 공세를 펼쳤다. 윤빛가람으로부터 시작된 날카로운 공격으로 포항을 괴롭혔다. 후반 10분 마침내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송시우였다. 안진범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상주는 후반 24분 김민우-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전개로 추가골을 엿봤으나 슛이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의욕만 앞설 뿐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상주는 남은 시간 끈질긴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울산 현대와 강원은 득점없이 비겼다. 두 팀 합계 28개(강원 15·울산 13)의 슛이 나왔으나 골맛을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1강’ 전북의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울산은 1승1무로 시즌의 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니오가 놓치면서 흐름이 꼬였다. 겨우내 여러 포지션에 선수들을 보강했으나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강원은 개막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K리그1 12개팀 중 유일하다. 정석화-김지현 등으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긍정적이었다. 골키퍼 김호준은 여러차례 선방으로 팀을 구했다.  

FC서울은 성남FC 원정에서 1-0 신승을 챙겼다. 전반 종료 직전 고요한의 오른발 슛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고요한은 침착하게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몰리며 단단히 체면을 구겼던 서울은 2연승으로 변신을 알렸다. 서울은 상주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성남은 10년 만에 돌아온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서울(5개)보다 8개나 많은 13개의 슛을 날리고도 고배를 마셨다. 후반 9분 공민현의 결정적인 슛은 골키퍼 유상훈에게 막혔다. 후반 38분 골이나 다름없는 에델의 헤더 역시 유상훈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성남은 그동안 사용하던 탄천종합운동장이 잔디 교체 등 시설 개보수에 돌입하면서 당분간 성남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쓸 계획이다.  

한편 K리그1 2라운드 6경기에는 평균 1만1163명(총 6만6980명)의 관중이 몰렸다. 1, 2라운드 12경기 평균 1만2195명(합계 14만6335명)으로 전년(평균 9135명) 대비 33.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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