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년만에 6강 플레이오프…SK는 갈길바쁜 DB에 고춧가루(종합)
LG, 4년만에 6강 플레이오프…SK는 갈길바쁜 DB에 고춧가루(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3.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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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연장 접전 끝 KT 완파

프로농구 창원 LG가 4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4-71로 대승을 거뒀다.  

LG(27승23패)는 이날 승리로 지난 서울 SK전 역전패 충격을 씻고 단독 3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 7위 원주 DB(23승28패)가 서울 SK(18승32패)에 패했다. LG는 DB와 게임차를 4.5경기로 벌리면서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네 시즌만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1997년 3월 11일 창단한 LG 구단의 22주년을 기념하는 경기였기에 기쁨이 더욱 컸다.  

제임스 메이스가 26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김시래는 16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로 공헌했다. 조쉬 그레이는 25점 2리바운드, 강병현은 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24승27패)은 전날 전주 KCC전 패배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대릴 먼로가 12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LG는 전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제임스 메이스가 인사이드에서 버틴 가운데 가드 김시래가 3점포 3방을 포함해 홀로 11점을 냈다. 이 사이 오리온은 단 6점으로 꽁꽁 묶었다. 2쿼터엔 조쉬 그레이가 13점을 몰아치면서 전반을 46-27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레이가 화려한 기술로 오리온을 맹폭했다. 3쿼터 32초를 남기곤 화끈한 투핸드 덩크로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시래는 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를 터뜨렸다. 

이후 LG는 줄곧 점수차를 10점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안방서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다른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하위팀들이 상위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DB 경기에선 SK가 90-60 대승을 거뒀다. 

SK는 2연승을 질주했다. 애런 헤인즈가 23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훨훨 날았다. 크리스토퍼 로프튼은 3점 4방을 포함해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6강 플레이오프 다툼을 이어가는 DB는 저조한 야투성공률(30%, 21/70)에 울었다. 허웅과 유성호가 기록한 11점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선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를 꺾었다.

인삼공사(22승28패)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단신 외국인선수 저스틴 에드워즈가 경기를 끝내는 결승 득점을 포함해 25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훨훨 날았다. 레이션 테리는 3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26승24패)는 한때 19점 차로 벌어진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연장서 석패했다. 저스틴 덴트몬이 22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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