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김광현 vs 2위 루친스키, 창원서 '에이스 격돌'
ERA 1위 김광현 vs 2위 루친스키, 창원서 '에이스 격돌'
  • 뉴시스
  • 승인 2022.06.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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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41, 루친스키 1.83으로 ERA 1, 2위 달려
고승민 기자 =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LG 공격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0. kkssmm99@newsis.com
고승민 기자 =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LG 공격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0. kkssmm99@newsis.com

김희준 기자 = 에이스 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34)과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4)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SSG와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경기에 각각 김광현과 루친스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SSG는 1위, NC는 10위로 양 팀 순위의 격차는 크다. 하지만 에이스끼리 맞붙는 선발 투수 매치업 만큼은 관심을 끈다.

김광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친스키는 1.83으로 2위다. 정규시즌 일정을 3분의1 가량 소화한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선발 투수는 김광현과 루친스키 뿐이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돌아온 김광현은 빅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압도적인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6승을 거뒀고, 아직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다승 부문 공동 3위다.

'김광현 등판 = 승리' 공식이 깨지지 않고 있다. 김광현이 등판한 10경기에서 SSG는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9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김광현은 7이닝 4실점을 기록한 5월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9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피안타율이 0.185, 이닝당출루허용(WHIP)이 0.92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월 20일 LG전부터 3경기 연속 승패없이 물러났다. 5월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1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각각 6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챙긴 승리가 가장 최근 승리다. 당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백동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선발투수 NC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2022.04.26. livertrent@newsis.com
백동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선발투수 NC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2022.04.26. livertrent@newsis.com

루친스키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4패를 거뒀다.

4월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5실점 3자책), 지난달 7일 창원 LG 트윈스전(6이닝 6실점 4자책)에서는 부진한 투구를 해 패전을 기록했지만,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쓴 경우가 더 많았다.

5월 19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쾌투를 선보이고도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25일 창원 KT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하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승수가 많지는 않지만, 피안타율 0.198, WHIP 0.86 등 각종 지표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WHIP에서 2위고, 탈삼진 80개를 잡아 이 부문에서 안우진(키움·83개)에 3개 차로 뒤진 2위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SS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4월 2일 SSG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5월 13일 원정경기에서는 7⅔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어깨가 더 무거운 쪽은 김광현이다. 리그 선두 SSG는 지난주 타선 침체 속에 2승 4패에 그치면서 2위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 자칫 독주 체제가 깨질 위기를 맞았다.

루친스키는 지난주 3승 2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NC의 상승세를 이끌어줘야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19승 36패인 NC는 9위 한화 이글스(21승 34패)에 2경기 차로 다가서 '꼴찌 탈출'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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