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잘알]기록으로 본 KBO 역대 최고의 외국인선수는?
[스잘알]기록으로 본 KBO 역대 최고의 외국인선수는?
  • 뉴시스
  • 승인 2022.06.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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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 외국인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102승'

제이 데이비스, 979안타로 외국인 타자 최고 기록

최다 홈런 타자는 타이론 우즈 '174홈런'
최진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KIA 공격 1사 2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니퍼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17.10.30. myjs@newsis.com
최진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KIA 공격 1사 2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니퍼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17.10.30. myjs@newsis.com

문성대 기자 =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없이는 우승을 논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KBO리그 구단들은 외국인 투수 2명, 외국인 타자 1명을 영입한다. 외국인 투수 없이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 어렵기 때문에 투수 영입에 큰 비중을 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수명은 짧다. 엄청난 성적을 올린 외국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하는 경우가 많고, 부진할 시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 올해도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KBO리그 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는 더스틴 니퍼트다. 니퍼트는 8시즌 동안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베어스의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8년 KT 위즈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KBO리그 최다승 투수 역시 니퍼트다. 니퍼트는 8년 통산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의 성적을 올렸다. 니퍼트는 외국인 선수 유일의 100승 투수다.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베어스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두산선발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베어스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두산선발 리오스가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에서 활약한 다니엘 리오스는 90승, KIA와 LG 트윈스 등에서 활약한 헨리 소사는 8시즌 동안 77승을 수확했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승리를 올린 외국인 선수는 니퍼트와 리오스다. 리오스는 2007년, 니퍼트는 2016년 22승을 올린 바 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과 헥터 노에시(KIA), 조시 린드블럼, 라울 알칸타라(이상 두산)는 20승 고지에 올라선 바 있다.

20승을 경험한 외국인 투수는 역대 6명에 불과하다.

니퍼트(22승)와 마이클 보우덴(18승)은 2016년 무려 40승을 합작해 역대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손꼽히고 있다.

니퍼트는 외국인 투수 최다 탈삼진(1082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소사(1059개)다. 탈삼진 1000개를 넘긴 외국인 선수는 두 선수밖에 없다.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두산 아리엘 미란다는 2021년 무려 225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 최다 완투승을 올린 투수는 리오스다. 리오스는 2007년에만 5번이나 완투승을 거두는 등 역대 15차례 완투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최다 완봉승(7번) 투수 역시 리오스다. 또한 리오스는 21번이나 완투를 기록해 아직도 이 부문 1위에 있다.

하지만 리오스는 2008년 일본프로야구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방출돼 망신을 당했다. 때문에 KBO리그에서의 성적도 의심을 받고 있다.

소사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패(63패) 기록을 갖고 있다.

리오스는 2006년 한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패(12승 16패)를 기록했고, 돈 로치(KT)는 2017년 외국인 투수 최다 연패(14연패) 기록을 갖고 있다.

역대 외국인 최다 세이브 투수는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호세 카브레라다. 카브레라는 4년 통산 53세이브(8승 11패)를 올렸다.

외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투수는 스캇 프록터(두산)이다. 프록터는 2012년 35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 제이 데이비스
한화 제이 데이비스

뛰어난 외국인 타자들도 많았다.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제이 데이비스(한화 이글스)다. 데이비스는 대표적인 호타준족 외국인 선수였다.

데이비스는 7시즌 동안 무려 979개의 안타를 날렸다. 또한 최다 타점(591타점), 최다 득점(538득점) 기록도 데이비스가 갖고 있다.

최다 홈런 기록은 타이론 우즈(두산)가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1998년부터 2002년 동안 17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우즈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일본에서 세 차례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240홈런을 때려냈다.

홈런 2위는 데이비스로 통산 16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주니치 드래건스 시절 타이론 우즈
주니치 드래건스 시절 타이론 우즈

한 시즌 가장 많은 안타를 날린 외국인 타자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이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199안타를 집중했다.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0안타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 선수는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이다. 나바로는 2015년 4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에릭 테임즈(NC)와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각각 47개의 홈런을 터뜨린 적이 있다.

테임즈는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테임즈는 2015년 타율 0.381에 47홈런 140타점 130득점을 올린 바 있다. 테임즈는 외국인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20경기)도 갖고 있다.

테임즈는 2016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성공신화를 썼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3년간 타율 0.349에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 64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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