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혁 기자 = 호주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호주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안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미 지역예선에서 5위를 기록한 페루와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2006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5회 연속 본선행이다.

호주는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밀려 B조 3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에선 각 조 상위 두 개국이 월드컵에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직행에 실패했지만 A조 3위 UAE와 플레이오프 승부를 벌일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호주는 단판승부로 펼쳐진 이날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1로 팽팽한 후반 39분 아이딘 흐루스티치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주-페루 경기의 승자는 이미 추첨이 이뤄진 본선 조 편성에 따라 D조에 속한다.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한편, 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선 코스타리카와 뉴질랜드가 대결한다. 이긴 팀은 E조에서 스페인, 독일, 일본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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