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 PFA 올해의 팀에서도 제외 논란
EPL 득점왕 손흥민, PFA 올해의 팀에서도 제외 논란
  • 뉴시스
  • 승인 2022.06.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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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팬들도 손흥민 제외 비난

PFA 올해의 선수 후보 이어 올해의 팀에서도 빠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반 15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손흥민은 멀티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최다 골 기록을 넘었고 2골 1도움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로부터 또 외면당해 논란이다.

PFA는 10일(한국시간) PFA 어워즈를 열고 2022년 EPL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EPL 득점왕 손흥민은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빠진 데 이어 올해의 팀에서도 제외됐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으나, 올해의 팀엔 포함되지 않았다.

손흥민 대신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공격수 세 명에는 살라와 함께 사디오 마네(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가, 수비수에는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판 다이크(이상 리버풀)가 뽑혔다.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다.

손흥민은 앞서 팬들이 선정하는 PFA 올해의 선수 후보와 선수들이 뽑는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빠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벌써 세 번째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PFA 올해의 팀 제외에 의문을 제기했다.

살라는 손흥민과 EPL 공동 득점왕이고, 마네는 리그 준우승팀 소속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손흥민보다 5골이나 적은 18골에 그쳤고, 소속팀인 맨유도 리그 6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빠진 PFA 올해의 팀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PFA 올해의 팀을 소개하면서 "호날두는 있지만, 손흥민은 없다"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데일리메일은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고도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팬들은 손흥민이 빠진 걸 범죄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EPL 사무국이 발표한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됐고, 최근엔 스포츠 베팅업체 벳빅터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뽑은 베스트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었다.

그러나 PFA 시상에선 또 한 번 '패싱'을 당했다.

손흥민과 PFA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으로 PFA 올해의 팀에 뽑혔지만, 올해의 팀을 발표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흥민의 이름을 누락했다 사과한 뒤 정정한 바 있다.

한편 PFA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살라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샘 커(첼시 위민)가 뽑혔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상은 필 포든과 로렌 헴프(이상 맨체스터 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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