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가뭄 비상…수돗물 공급 총력 대응
대구지역 가뭄 비상…수돗물 공급 총력 대응
  • 뉴시스
  • 승인 2022.06.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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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만3000t 추가로 수계 전환
대구시 상수도본부가 가뭄 대응 급수대책 비상상황실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지난 5월 세 차례에 걸쳐 상수원인 청도 운문댐 수계 일부를 낙동강 수계로 전환하는 수계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15일부터 1만3000t을 추가로 수계 전환할 계획이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돗물의 약 26%를 공급하고 있는 운문댐 상류의 경우 10일 기준 강우량이 162.7㎜로 지난해 같은 기간(336.1㎜)과 비교할 때 48% 수준이며 운문댐 저수율도 24.2%로 지난해(41.0%)보다 16.8%p 낮은 수준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27일 운문댐의 가뭄 ‘심각단계’ 발령(저수율 26.6%)과 동시에 ‘가뭄 대응 급수대책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수계조정 등 다방면으로 가뭄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기상청 중장기 기상 전망에 따르면 6~7월 중 강수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예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7월 말 이전에는 가뭄이 해갈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수계조정 등 비상 급수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 계통 매곡 및 문산정수장에는 고도정수처리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어 수계 전환이 되더라도 먹는 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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