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적설' 곤살레스, 한국행 대신 밀워키행
'KBO 이적설' 곤살레스, 한국행 대신 밀워키행
  • 뉴시스
  • 승인 2022.06.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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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등 외인 선발 투수 필요한 팀 영입 리스트 올라
지난 12일 미네소타서 방출대기…밀워키가 영입
치치 곤살레스. 2022.06.11
치치 곤살레스. 2022.06.11

김희준 기자 = 치치 곤살레스(30)의 KBO리그행이 사실상 불발됐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는 15일(한국시간) 웨이버 공시된 곤살레스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밀워키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최소 7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우완 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키고, 곤살레스를 영입해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곤살레스는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는 KBO리그 몇몇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그의 신분에 변동이 생길 때마다 국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커진 이유다.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한 곤살레스는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앞두고 현역 로스터에 등록돼 선발 등판한 곤살레스는 3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곤살레스는 11일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했다. 옵트아웃을 실행하면 소속 구단은 48시간 이내에 해당 선수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미네소타는 곤살레스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자 다시 그를 26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곤살레스는 8일 만인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역시 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결국 미네소타는 12일 경기 직후 곤살레스를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이에 곤살레스의 KBO리그행 가능성도 점쳐졌다.

곤살레스는 웨이버 공시된 일주일 동안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면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밀워키 구단이 손을 내밀었다. 꾸준히 빅리그 도전에 대한 뜻을 내비쳤던 곤살레스는 도전을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KBO리그행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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