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김재성(26)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을 호세 피렐라(좌익수)~오선진(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지명타자)~강한울(2루수)~송준석(우익수)~이해승(유격수)~김재성(포수)~김헌곤(중견수)로 구성했다.
눈에 띄는 것은 유망주 포수 김재성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전날 LG전에서도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우월 투런포를 날리는 등 3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수비에서도 선발 허윤동을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이끌었다.
허 감독은 "김재성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하는 것은 전날 활약 덕분이라고 보면 된다"며 "김태군도 손 상태가 좋지 않아 타격이 어려운 상황이라 김재성을 선발 포수로 기용했다. 선발 투수 백정현과 호흡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성이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스윙 매커닉과 선구안이 좋다. 투수 특징도 잘 파악한다"면서 "지금보다 내일이 더 밝은 포수다. 경기 보는 눈도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선발 투수는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다.
백정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6.80으로 부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군 제외 후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역시 5⅔이닝 동안 6실점하는 등 흔들렸다.
하지만 허 감독은 "2군에서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은 검증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이기에 성적이 큰 의미가 없다"면서 "마운드에서의 장점과 움직임이 돌아왔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 "선발 투수 백정현과 호흡도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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