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연쇄살인마가 범죄예방위원회 부국장 활약
100여명 연쇄살인마가 범죄예방위원회 부국장 활약
  • 뉴시스
  • 승인 2022.06.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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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인턴 기자 = 희대의 살인마 테드 번디는 경찰 행세를 하며 피해자를 유인했다.

16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미국 희대의 살인마 테드 번디의 흔적을 쫓았다.

이날 봉태규가 다크 투어리스트로 새로 합류해 표창원 다크가이드의 뒤를 따랐다.

테드 번디가 범죄를 저질렀던 1970년대에는 강력 범죄 발생이 드물었음에도 워싱턴 주를 시작으로 총 7개 주를 거쳐 경찰 추정 약 100명 이상의 여성을 살해한 테드 번디의 범행에 출연진들은 경악했다. 테드 번디는 첫 살인에서 평상시 느꼈던 열등감을 단 번에 상쇄시켰던 기억을 바탕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결국 그는 스스로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한 사람의 목숨을 뺏었다.

특히 수많은 범행을 통해 학습을 하고 끔찍한 살인마로 진화한 테드 번디가 저지른 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수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해 경찰들도 수사에 박차를 가했으나 명문대 출신이자 범죄 경력이 없는 테드 번디는 늘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또한 그를 특정할 물증 역시 없어 그는 늘 새로운 살인의 무대로 옮길 수 있었다. 

더불어 테드 번디는 공화당에 입당해 시애틀 범죄예방위원회 부국장 자리까지 차지하며 경찰 수사의 허점을 완벽히 파악한 테드 번디는 더욱 대범하게 살인을 감행했다. 경찰로 위장해 접근하는 것은 물론 살인에 실패하자 다른 피해자를 찾는 그의 행동은 투어리스트들의 화를 돋웠다.

한 교통경찰의 체포로 그의 만행은 멈추는 듯 했으나 살인욕구를 참지 못한 테드 번디는 수차례 탈옥을 감행해 여러 주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범죄를 입증할만한 물증이 발견되지 않은 듯했으나 범행 중 우영히 남은 그의 잇자국이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었다. 이 증거는 결국 그를 사형선고로 인도했고 테드번디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한편, 테드 번디의 범행이 미국의 범죄 수사 방식을 개선시키고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안겼다. 무엇보다 미제 사건 해결에 있어 테드 번디의 자문이 도움이 됐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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