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물류업계와 안전운임제 간담회…"정책위에서 뒷받침"
與, 물류업계와 안전운임제 간담회…"정책위에서 뒷받침"
  • 뉴시스
  • 승인 2022.06.17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운임제 연장 합의 이후 與와 첫 간담회
고범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화물연대와의 물류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지율 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화주 측 관계자들과 '물류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에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고 위원회 구성을 열어달라고 했다'며 "그건 열려있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게 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때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주장했다"며 "무역협회를 비롯한 화주 측은 시장의 기능을 회복해달라는 말로 대신했다"고 전했다.

여당 입장에 대해선 "아직 당론같은 건 없고 국회 국토위원회에서 논의될 사안이라 여당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을 비롯해 정책위원회에서 뒷받침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세미나도 하겠지만 간사인 김 의원이 많은 의견 수렴을 위원들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원 구성이 돼야 한다"며 "지금 현재 시간이 6개월 남아서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주 측에서 이헌승 의원의 법안 철회 요구를 한 데 대해선 "법안을 내지도 않았다"며 "그건 모르고 한 말인 것 같다. 법안 검토는 맞지만 내지 않았다. 3년이라고 했는데 팩트를 추측한 게 아닌가 해서 이 의원이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주 얘기도 들었고 화주 얘기도 들어서 앞으로 언제든 열어놓고 의견을 듣고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자는 데 얘기를 나눴고 화물연대 쪽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다 이해가 있었다"고 했다.

추후 간담회 일정에 대해선 "입법과정에서 담는 거라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어느 순간이 되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가서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화주와 차주 간 의견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데 대해선 "양쪽 다 불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조금씩 인내하고 양보하고 이해시키는 게 정치의 역할이니까 지난해도 가야할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방향에서 양쪽 다 함께 대화를 하고 있고 앞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주 측은 안전운임제 정착과 확대를 요구한 반면 화주 측은 시행 성과를 평가한 후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양측의 입장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지난 14일 화물차 운전자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한 이후 차주 및 화주 측 의견을 듣고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