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세이브 1위 노리는 영건과 40대 소방수
생애 첫 세이브 1위 노리는 영건과 40대 소방수
  • 뉴시스
  • 승인 2022.06.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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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150㎞대 강속구로 압도적인 마무리

정해영,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타자 압박하는 유형

오승환, 통산 7번째 구원왕 노리는 '레전드'
조수정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9회초 LG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의 마무리 고우석(24)과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정해영(21),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오승환(40)이 올 시즌 세이브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고우석과 정해영은 지난 17일 나란히 18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들은 생애 첫 구원왕을 노리고 있다.

고우석은 2019년부터 LG의 마무리를 책임지고 있다. 2019년 8승 2패 3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시속 150㎞대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다.

고우석은 본격적으로 마무리를 맡은 지 약 3년 2개월 만에 통산 100세이브를 수확했다.

올해 LG가 지금과 같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고우석은 산술적으로 40세이브 이상도 기록할 수 있다.

고우석은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중이다. 26이닝 동안 무려 사사구 16개를 기록했지만,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구속이 빠른 대신, 제구력이 흔들릴 때가 있다는 게 단점이다. 올해 블론세이브는 없다.

류형근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무사에서 등판한 KIA 바뀐투수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0년 데뷔한 정해영은 첫해 불펜투수로서의 역량을 보인 후 2021년부터 KIA의 마무리를 꿰찼다. 지난해 5승 4패 3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0으로 견고한 피칭을 선보였다.

정해영은 직구와 슬라이더 주무기다. 고우석과 같은 150㎞대의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뿌릴 수 없지만,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올해 2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8세이브(블론세이브 1개)에 평균자책점 2.42의 성적을 올렸다. 40세이브 페이스를 선보이며 1위에 도전한다.

정해영(피안타율 0.196·이닝당 출루허용률 1.00)은 고우석(0.226·1.31)과 오승환(0.266·1.30)에 비해 피안타율과 이닝당출루허용률이 훨씬 낮다.

정해영의 사사구는 고우석에 절반(8사사구)밖에 되지 않는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통산 7번째 구원왕을 겨냥하고 있다.

오승환은 과거와 같은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건 아니지만,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은 두 선수에 비해 월등하게 낫다.

오승환은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2승 1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중이다.

오승환은 2006년 무려 47세이브를 올려 KBO리그를 대표하는 소방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6년부터 3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으며, 2011, 2012년에도 세이브 1위에 등극했다. 2021년 무려 44세이브를 올려 구원왕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356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400세이브 고지를 향해가고 있다. 해외 진출로 6시즌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만 40세의 나이에 믿기 어려운 세이브 행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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