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새미래, 행정부에 의존 말고 실력 쌓자는 것"
김기현 "새미래, 행정부에 의존 말고 실력 쌓자는 것"
  • 뉴시스
  • 승인 2022.06.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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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준비론'엔 "해석에 상관없이 공부"
'李 징계' 연기에 "오래 가서 될일 아냐"
"대선 訴는 거의 이재명 관련…野 궤변"
"사개특위? '검수완박' 모든게 다 위헌"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공부방장인 김기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선진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전날 공식 출범한 당내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에 대해 "여당은 훨씬 책임도 무겁고 각종 국정 비전에 대한 미래 전망도 세우면서 국정을 이끌어나가는 주체 세력이 돼야 한다"며 "그래서 행정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행정부 공무원들은 굉장히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엘리트인 분들인데, 그 분들 말씀만 계속 들어서 가다 보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놓치고 민심과 동떨어지는 경우들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새미래가 자신의 당권 도전 기반 마련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다음 선거를 의식하지 않는 정치인이 어디 있겠나"라고 전면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어떻게 해석하든지 상관 없이 우리가 공부해서 실력을 쌓고, 특히 민주당 문재인 정권 5년을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제원 의원이 운영하는 '미래혁신포럼'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21대 국회 시작할 때 장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시작한 모임으로 안다"며 "왜 그걸 부정적이거나 이상하게 프레임을 짜서 보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저도 시간 나면 계속 참석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와 1년 가까이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김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장기화에 대해서는 "오래 가서 될 일은 아니고, 책임 있는 여당의 입장인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서 되겠느냐는 차원에서 빨리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지는 관련 질문에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게 사안의 해결을 위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을 아끼며 "대단히 마음이 무겁다. 이런 일로 계속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참 속상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여야간 '이재명 의원 관련 고소고발 취하 요구' 진위 공방에 대해서는 "대선 때 이뤄진 고소고발은 거의 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것이고, 원 구성 협상 자리에서 아무 관계 없는 제3자 고소고발을 취하해달라고 얘기했다는 건 난센스"라며 "'이재명 후보는 빼고 나머지 고소고발을 취하해 달라'고 얘기했다는 뜻인가. 말 같지 않은 궤변"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 구성은 당연히 해야 할 법적 의무인데, 고소고발 취하는 법적 의무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각 정당의 정치적 판단과 견해 문제"라며 "법사위를 후반기에 국민의힘이 맡는다고 서명까지 다 해놓고 이제 와서 거기다가 더 조건을 붙여서 더 내놓으라고 그러면 이거 욕심꾸러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데 대해서도 "저희는 명확하게 불법이고 위헌이라고 해서 지금 헌법재판까지 걸어놨다. '검수완박'법과 그 처리과정 모든 것이 다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제가 듣기로는 원 구성 협상 조건으로 위헌 소송을 다 취하해 달라고 했다는데, 자기들이 정당하면 헌법재판소 판결을 받아보면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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