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군사 회의에 "모든 가능성 열고 동향 주시"
통일부, 北군사 회의에 "모든 가능성 열고 동향 주시"
  • 뉴시스
  • 승인 2022.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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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월21~23일 당 중앙군사위 회의
전방 중요 軍행동 계획 추가 등 조치
전쟁 억제력 강화 중대 문제 승인 등
 김명원 기자=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전방 부대에 대한 중요 군사 행동 계획을 추가하고 전쟁 억제력 확대 강화 담보를 위한 중대 문제 승인한 점에 주목하면서 "추가적 후속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21~23일 개최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8기 3차 확대회의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군사 분야 조직과 사업 전반을 평가하고 향후 과업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며 "인사 측면에 있어선 당 중앙위 비서 리병철을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확대회의에서 전방 부대들의 작전 임무에 중요 군사 행동 계획을 추가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했으며, 전쟁 억제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중대 문제를 심의,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핵실험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으나 전략적 기조에 맞게 전쟁 억제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중대 문제를 심의, 승인했다고 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당 중앙군사위 8기 3차 확대회의에서 군의 당적 통제 강화, 군사 관련 임무 책정을 논의했다. 전략전술적 과업과 관건적 당면 국방 건설 임무 확정 등이 언급됐다.

구체적으로 당 중앙군사위는 중요 문건 작성 내용 등을 듣고 '군 전선 부대 작전 임무에 중요 군사 행동 계획 추가'를 결정했다. 전방에 적용될 중요 군사 행동 계획의 세부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다.

또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에 맞게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확대 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데서 나서는 중대 문제를 심의, 승인'했다고 한다. 핵실험 등 행동 결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점이다.

이번 당 중앙군사위 회의는 이례적으로 사흘 간 진행됐다.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전체 일정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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