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현희·홍장표·정해구 사퇴 촉구…"혈세로 자리만 차지"
與, 전현희·홍장표·정해구 사퇴 촉구…"혈세로 자리만 차지"
  • 뉴시스
  • 승인 2022.06.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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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2달, 국정철학·이념 공유도 안해"
 최진석 기자 =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지원 기자 =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석현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국책 연구 기관 및 정부 조직 기관장을 향해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송 원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점검 회의에서 "새 정부의 발에 맞춰 밤낮없이 일해도 지금 난국을 풀어가기 어려운데 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자리만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퇴진 요구를 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2달 가까이 됐지만 새로운 정부의 국정철학 이념을 공유하지 않는 고위인사들로 인해 국정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고 굉장히 혼란에 빠지는 경향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수석은 홍장표 KDI 원장에 대해 "소득주도성장으로 대변되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의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자임에도 여전히 KDI 원장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현재 물가, 환율, 금리 등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경제정책 산실로 지원 역할을 해온 KDI원장을 전혀 경제철학과 이념이 다른 분이 자리를 고수하는 것은 국민으로서는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해구 이사장을 겨냥 "신정부와 경제철학을 같이하지 못하는 분",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향해서는 "(전현희) 권익위원장도 자리를 고수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도저히 이해를 못 한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대해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을 지내고 국회부의장까지 한 분"이라며 "이런 분이 왜 자리에 미련을 가지고 버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 수석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대통령부터 그 이하 고위 공직에 있는 분이 모두 한마음으로 일치단결 일해도 어떻게 될까 걱정스런 상황인데 생각이 다른 사람이 앉아 다른 생각으로 다른 일, 다른 목적으로 생각하니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송언석 원내수석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6월 말까지 정상적인 원 구성 협상을 기다리고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지금 원 구성 협상을 정상적으로 하지 않고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의장을 뽑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정상적인 상임위 인사청문회는 어렵지 않겠나 걱정이 앞서나간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께는 송구스럽지만 그렇게 되면 아마 판단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하겠지만 그간 상황 변화가 생긴 부분은 고려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은 조심스럽지만 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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