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붙이면 잠드는 사람의 건강은?
머리만 붙이면 잠드는 사람의 건강은?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3.19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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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불면증을 떠올린다. 쉽게 잠들지 못하면 괴롭고 다음날 피로가 몰려온다. 반면 머리를 붙이면 잠들고 쭉 깨지 않고 잘 잔다면 당사자도 주변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잠자리에 누워 5분 이내에 잠들고 충분히 자고 난 후에도 낮에 졸린다면 그 사람은 불면증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충분히 자고도 낮에 졸린다면 이는 야간수면의 질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잠을 자지만 양질의 잠을자지 못해 잠을 통해서 피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잠의 깊이를 얕게 만드는 수면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하고 중요한 것이 널리 알려진 수면무호흡증이다.

  또한 잠의 질을 떨어뜨리는 또 다른 질환으로 주기성사지운동증이 있다. 주기적으로 다리나 팔을 떨고 그때 짧은 시간 동안 잠에서 깨는 것이다. 이 역시 깊은 잠을 못 자게 만들어 잠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기 힘들다. 

  또 낮에 심하게 졸리는 병으로 기면병이 있다. 기면병은 각성을 유도하는 물질이 부족해서 낮 동안 심하게 졸리는 병이다. 

  수면무호흡증, 주기성사지운동증, 기면병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수면장애다. 특히 낮 동안 심한 졸음이 있다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다. 잠을 못 자는 병보다 잠을 심하게 자는 병이 자신과 남에게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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