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운 따르지 않는 SSG 김광현, 삼성 상대 9승 도전
승운 따르지 않는 SSG 김광현, 삼성 상대 9승 도전
  • 뉴시스
  • 승인 2022.07.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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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 최근 7경기서 불과 2승 기록
고승민 기자 =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SG 랜더스 경기, 1회초 LG 공격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4)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8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SG(52승 3무 26패)는 올해 김광현, 윌머 폰트 원투펀치를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2위 키움 히어로즈(51승 1무 3패)에 2.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전력 면에서 SSG가 앞서는 건 사실이다.

폰트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0승(4패 평균자책점 2.02)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김광현은 아직 8승에 그쳤다.

올해 14경기(85⅔이닝)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8승 1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피안타율 0.199, 이닝당출루허용률 0.96으로 리그 최상위급 지표를 자랑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속구 비율이 떨어졌지만, 주무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변화구 구사비율이 61%이며, 슬라이더 구사비율은 39%로 가장 높다. 종, 횡으로 변화하는 김광현표 슬라이더는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정병혁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 6대2로 승리한 SSG 김광현이 기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첫 시즌부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광현은 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가장 인기 있는 투수로 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지난 5월14일 시즌 6승을 거둔 이후 7경기에서 2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5월26일 롯데전 6이닝 2실점, 6월1일 KT전 6이닝 1실점, 6월7일 NC전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강판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타자의 머리를 맞힌 김광현은 한동안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김광현은 삼성을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올해 삼성전 1경기에 등판한 김광현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삼성(35승 45패)은 최근 6연패의 수렁에 빠져 8위로 떨어졌다. 이대로면 전반기 9위 추락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 김광현을 만나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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