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노리 꺾고 윔블던 결승행…키리오스와 격돌
조코비치, 노리 꺾고 윔블던 결승행…키리오스와 격돌
  • 뉴시스
  • 승인 2022.07.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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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윔블던 7번째·메이저 21번째 우승 도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캐머런 노리(영국)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김희준 기자 =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위)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21번째 우승과 윔블던 7번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캐머런 노리(영국·12위)에 3-1(2-6 6-3 6-2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결승에 오른 것은 개인 통산 8번째다.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은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대회 4연패를 눈앞에 뒀다.

또 윔블던 27연승 행진을 벌였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20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2위에 올라있는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면 22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과 격차를 좁히게 된다. 또 공동 2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97위)를 3위로 따돌리게 된다.

노리는 영국 선수로는 2016년 앤디 머리(영국·52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의 결승 상대는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40위)다. 둘은 10일 밤 결승을 치른다.

경력만 살펴보면 조코비치가 단연 앞선다. 이번 대회 결승 진출 전까지 키리오스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호주오픈 8강 진출이었다.

하지만 둘의 상대전적에서는 키리오스가 2전 전승으로 앞서있다. 두 차례 맞대결 모두 2017년에 이뤄졌다.

키리오스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나달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나달이 복근 파열 부상으로 기권해 힘들이지 않고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코트 위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키리오스는 각종 문제 행동으로 말썽을 일으켜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두 번이나 벌금 징계를 받는 등 여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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