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데스크 왕종명, 장자연 리스트 실명공개 요구 사과
MBC뉴스데스크 왕종명, 장자연 리스트 실명공개 요구 사과
  • 뉴시스
  • 승인 2019.03.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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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종명(46)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윤지오(32)에게 사과했다.  

왕 앵커는 1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탤런트 장자연(1980~2009) 사건의 증언자인 윤씨에게 '장자연 리스트' 속 실명을 밝히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런 생방송 뉴스 시간에 이름을 밝히는 게 오히려 더 진실을 밝히는 데 더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보셨냐"고 물었다. 윤씨는 "내가 발설하면 책임져 줄 수 있냐"고 했고, 왕 앵커는 "이 안에서 하는 것이라면 어떻게든지"라고 답했다.  
   
 MBC는 19일 "이 과정에서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다"면서 "왕 앵커와 뉴스데스크 제작진은 이러한 시청자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씨에게 직접 사과했다. 오늘 뉴스데스크를 통해서 시청자에게도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문건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10년 전 고인이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 동석했다고 한다. 2009년부터 10년간 장자연 사건 관련 참고인 조사를 13차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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