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경기, 예상 매출액 300억인데 40억 '적자' 이유는?
청도소싸움경기, 예상 매출액 300억인데 40억 '적자' 이유는?
  • 뉴시스
  • 승인 2022.07.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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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액 중 순수 수익금은 36억 예상
소싸움경기 지출 비용은 93억
경북도교부금 15억 빼면 적자분 42억은 청도군 '몫'
청도소싸움 최강자전 입상자 

강병서 기자 = 청도소싸움경기사업을 운영하는 경북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4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발매 등 청도소싸움경기사업의 활성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4일 청도군과 청도공영공사에 따르면 최강자전(6월18일~7월3일)을 끝으로 올 상반기 대장정의 막을 내린 청도소싸움경기의 현재까지 매출액은 147억원이다.

현재 매출 추세로 볼 때 올 연말까지 소싸움경기 전체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군과 공영공사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손익분기점을 따져볼 때 40여억원의 적자폭이 예상된다고 두 기관은 전망했다.

소싸움경기 매출액 300억원은 배팅 환급금(72%) 216억원, 레저세·교육세(16%) 48억원, 발매수익금(12%) 36억원을 차지하게 된다. 매출액 중 청도공영공사의 수익금은 36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소싸움경기 운영에 따른 지출비용은 우사회에 지급하는 경기장 사용료 18억원과 위탁경비 20억원, 우승상금과 수당 27억원, 전자발권시스템 경비 14억원, 공영공사 직원 인건비 13억원 등 모두 93억원에 달한다.

수익금은 36억원이지만 지출비용은 93억원에 달해 57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레저세 50% 감면종료에 따라 경북도에서 매년 지원되는 15억원의 교부금을 제외하면 순수 적자폭은 42억원으로, 예년처럼 청도군에서 적자분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 황영호 청도부군수는 “청도소싸움경기의 인터넷 온라인 발매 도입을 추진하는 등 소싸움경기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프로스포츠 경륜과 경정은 지난해 온라인 발매가 시작됐다. 청도공영공사도 마사회와 함께 온라인 발매 시행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소싸움경기의 인터넷 발매가 현실화되면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에 달해 적자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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