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와 손잡은 TVM "축구와 메타버스의 시너지 기대"
라리가와 손잡은 TVM "축구와 메타버스의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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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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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TVM 대표 "K리그도 가상공간 서비스 확대 무궁무진해"
권창회 기자 =김상우 TVM 대표이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TVM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경남 기자 =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와 손잡은 한국 기업 'TVM'이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와 가상공간의 만남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TVM'은 9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메타버스' 런칭을 앞두고 18일 서울에서 이반 코디나 라리가 아시아 총괄대표 등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기술회의를 가졌다.

지난 15일에는 라리가 현 회장인 하비에르 테바스, 대표이사 오스카 마요를 만나 한 차례 미팅을 가진 바 있다.

'TVM'은 지난해 5월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스페인 축구 리그 라리가와 2600만 유로(약 330억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라리가 공식 메타버스 파트너사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라리가 팬들에게 가상공간 속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개발로 커뮤니티 구성원이 홈구장이나 트레이닝 공간을 돌고, 각 구단의 도시를 성장시키며 NFT 형태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 1세대 출신 IT경영전문가인 김상우 TVM 신임대표는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라리가 팬이 실제로 경기를 관람한 뒤 여운을 즐길만한 장소나 오프라인이 없다"며 "경기 후일담을 나누고, 메타버스 상에서 다른 게임으로 각 구단 팬이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TVM'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라리가 팬들은 8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초 베타버전을 시작으로 런칭하는 라리가 메타버스는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타 유럽리그의 경우 구단이 직접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나, 라리가처럼 리그 전체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처음이다.

스페인 라리가에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이강인(마요르카)이 활약하고 있다.

권창회 기자 =김상우 TVM 대표이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TVM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과거엔 이천수(은퇴), 박주영(울산), 백승호(전북) 등이 스페인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멀리서 이강인을 응원했던 국내 팬들도 라리가 메타버스가 런칭 하면 가상공간에서 한국 선수를 응원할 수 있게 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내에서 EPL이 인기가 가장 높지만, 이달 방한해 화제를 모은 스페인 라리가 소속 세비야도 적지 않은 팬덤을 자랑했다.

김 대표는 "손흥민 선수로 EPL이 사랑받는 것처럼, 라리가에도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커뮤니티가 더 발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을 찾았던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한국에서 라리가 구단들의 인기를 실감하고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15일 방한했던 테바스 회장은 TVM과의 실무 미팅을 마치고 17일 돌아갔다.

축구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 메타버스 서비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K리그도 지난해부터 가상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K리그의 여러 모습들을 담은 특별 영상 'K리그 in 메타버스'를 공개했고, 올해 2월엔 K리그 신인선수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교육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K리그도 메타버스에 대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라리가와 쌓은 경험을 토대로 국내 축구와도 이를 의논해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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