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오늘 은메달 걸고 금의환향
높이뛰기 우상혁, 오늘 은메달 걸고 금의환향
  • 뉴시스
  • 승인 2022.07.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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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세게육상선수권서 2m35 넘어 은메달 수확…한국 최고 성적
우상혁이 18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 중 바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희 기자 = '은빛 도약'에 성공한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금의환향한다.

우상혁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번에도 역대 한국 육상 최고 성적과 함께 돌아왔다.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고 있는 우상혁은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날아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종전까지는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경보 20㎞ 김현섭의 동메달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따낸 유일한 메달이었다.

세계선수권 트랙·필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우상혁이 최초다.

우상혁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사적인 날"이란 메시지와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으로 감격을 표현했다.

우상혁(왼쪽)이 19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상혁은 전날 열린 결선 경기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이 날아오를 때마다 한국 육상에도 새로운 페이지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에 오른 우상혁은 한국 남자 높이뛰기 신기록이자, 한국 육상 트랙·필드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선 2m36를 넘어 한국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그의 도전은 게속됐다.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4로 우승, 한국 선수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최초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지난 5월에도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서 2m33으로 정상을 차지, 한국 선수 최초의 기록을 추가했다.

우상혁이 18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메달과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상혁은 결선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이 차지해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점퍼'로 자리 잡은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다.

아쉽게도 이번 대회 금메달은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에게 넘겨줘야 했다. 우상혁은 "바심의 컨디션이 더 좋은 것을 인정한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우상혁은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내년 2023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과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며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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