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내년 WBC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KT 이강철 감독, 내년 WBC 대표팀 지휘봉 잡는다
  • 뉴시스
  • 승인 2022.07.21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임 사령탑 선임
 홍효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4차전 경기, KT가 8대4로 승리를 거둬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우승했다. 시상식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KBO 감독상을 수상받고 있다.

 권혁진 기자 =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KBO(총재 허구연)는 21일 2023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위원장 염경엽, 기술위원 조범현·양상문·심재학·이승엽·김선우·장성호)를 열고 이 감독을 WBC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1일 구성 직후 대표팀 감독 후보 리스트 선정 및 최종 선임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왔고 이날 회의에서 최종 심의 끝에 이 감독을 낙점했다.

우선 기술위원회는 현역 감독이 이번 WBC 대표팀을 이끄는 방안을 협의했고 단기전의 특성상 마운드 전력 운영 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종 후보를 압축했다.

이어 이 감독이 KBO 리그에서 투수 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은 점, 선수들에 대한 뛰어난 분석 및 효율적인 기용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 감독이 한국시리즈 디펜딩 챔피언팀 사령탑인 점도 최종 결정에 반영했다.

이 감독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국제 대회 경력을 쌓았고 KIA 투수코치, 넥센, 두산 수석코치에 이어 2019년부터 감독으로 KT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KT에 사상 첫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 감독은 앞으로 WBC 1차 엔트리 구성을 기술위원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3 WBC는 내년 3월8일부터 21일까지 총 2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은 B조에 편성돼 일본 도쿄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첫 대회였던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일본의 벽에 막혔다.

 2006년에는 일본에 준결승전에서 0-6으로 패했고, 2009년에는 일본과 정상을 놓고 맞붙었지만 연장 접전 끝에 3-5로 져 일본의 대회 2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2013년과 2017년에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특히 2017년 대회는 국내에서 1라운드를 치렀지만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경쟁을 벌여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