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찰스스터드대학 연구팀은 저녁 운동이 수면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으며, 운동 후 식욕도 덜 돋게 만든다고 발표했다. 저녁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해도 잠이 드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연구진은 중년 남성 11명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저녁 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하게 한 후, 혈액 검사와 수면 검사를 통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과 수면 단계를 조사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저녁 운동은 잠드는 데 1~2분 정도의 차이밖에 일으키지 않았다. 수면 기간은 오후 운동자들이 가장 길었지만 수면 시간 차이도 크지 않았다. 또한 오후 또는 저녁에 운동하는 사람은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혈중 농도가 크게 감소했다.
연구팀의 페넬로페 라슨은 "저녁에 고강도 운동을 해도 수면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사람에 따라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다만 나이나 성별에 따라 호르몬 변화가 달라질 수 있어 저녁 운동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좀더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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